문화/공간

서울 압구정 ' 오스테리아 꼬또 ' 이탈리아 레스토랑

닷카이브 2022. 7. 17.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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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압구정에 위치한 이탈리아 레스토랑 ' 오스테리아 꼬또 ' 에 다녀왔다. 네이버 예약을 통해 주말 식사 예약이 가능했다. 네이버는 물론 테이블링 어플 등을 통해 쉽게 예약할 수 있다. 인기가 많은 레스토랑답게 대부분의 시간은 빠르게 예약이 마감된다. 예약 없이 방문하면 식사가 어려울 수 있다. 

 

 토요일 오후 5시 예약이라 10분 일찍 도착했다. 오스테리아 꼬또는 정확한 시간이 되면 입장할 수 있어 일찍 도착하면 앞에서 서서 기다려야 한다. 시간에 맞게 방문하도록 하자. 세팅과 정리를 하는동안은 입구에서 기다려야 한다. 직원이 예약 이름을 확인하고 테이블로 안내한다. 내부 규모는 적당하다. 야외 테라스 자리까지 포함하면 20테이블 가량이 준비되어있다. 

 

 테이블은 직원이 정해준 자리로 배정되며 예약 시 원하는 테이블 예약은 불가능하다. 배정받은 테이블이 마음에 들지 않아 직원에게 테이블 교체 요청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예약 상황과 팀 수 에 맞게 세팅하는 레스토랑이기에 자리가 마음에 안 들어도 직원이 배정해준 자리에 앉아 식사하는 걸 추천한다. 


서울 신사동 압구정 맛집 레스토랑 ' 오스테리아 꼬또 '

  따듯한 분위기의 내부 인테리어는 고급스럽고 아늑한 느낌을 받았다. 적절한 인테리어 소품과 우드톤의 가구들이 주는 분위기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최근 트랜드는 차갑고 심플한 내부 인테리어지만 다소 식상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오히려 유럽풍 목조 인테리어가 재밌고 만족스럽다. 

 

 직원들의 태도와 매너는 아쉬웠다. 인기가 많고 바쁜 레스토랑이라 그럴 수 있다고 스스로를 위로했다. 처음 입구에서 예약자 확인을 하는 단계부터 자리를 배정받고 메뉴를 주문할 때까지 직원의 태도는 일관되게 좋지 못했다. 귀찮다는 태도와 말투는 불편하게 느껴졌다. 그날 나의 편안한 복장이 문제였을까? 

 

 직원의 불친절한 태도로인해 기분을 망치기는 싫어 다른 장점에 더욱 집중하며 식사를 주문했다. 메뉴는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이탈리아 레스토랑 답게 많은 파스타 메뉴가 준비되어 있으며 육류를 베이스로 하는 메인 디쉬들도 종류가 다양하다. 이날은 뇨끼와 마르게리타 피자, 크러스트 양갈비를 주문했다. 


식전빵이 제공되는 이탈리아 레스토랑 ' 오스테리아 꼬또 '

 메뉴를 주문하고 조금 대기하면 식전 빵이 나온다. 인당 1개의 따듯한 식전빵이 제공된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견과류가 씹히는 빵이었다. 입맛을 돋우기에 아주 좋은 완성도 높은 빵이었다. 식전 빵으로 기분 좋게 식사를 준비할 수 있었다. 식전 빵을 먹으며 잠시 함께 온 일행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주문한 메뉴들이 차례대로 테이블로 준비된다. 

 

 오스테리아 꼬또의 가격대는 높은 편이다. 이탈리아 레스토랑이라는 특성을 감안해도 가격대가 좀 있다. 그럼에도 오스테리아 꼬또가 인기가 많은 이유는 메뉴의 완성도와 신선도에 있다. 요리에 사용된 재료와 맛 모두 만족스러웠다.


오스테리아 꼬또 마르게리타 피자

 마르게리타 피자는 특별한 재료사용 없이 정통적인 모습이다. 사용된 재료도 직관적이다. 신선한 토마토소스와 치즈, 바질 잎이 올라간 모습이다. 별다를 것 없는 마르게리타 피자임에도 아주 맛이 좋았다. 가장 큰 특징은 토마토소스다. 요리에 앞서 신선한 토마토를 바로 갈아 사용한 신선한 토마토 맛이 느껴졌다. 적당한 굽기의 피자 도우도 만족스러웠다. 

 

 오스테리아 꼬또는 매일 다른 그날의 피자 메뉴를 제공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해당 요일에만 주문할 수 있는 피자 메뉴가 존재하며 주말과 공휴일 주문할 수 있는 메뉴가 있다. 요일에 상관없이 주문할 수 있는 피자는 마르게리타 피자와 포르케타가 있다. 

오스테리아 꼬또 뇨끼 모습


 2번째 메뉴는 뇨끼다. 촉촉하고 쫄깃한 식감이었다. 치즈의 맛이 잘 느껴지는 메뉴였다. 크림소스와 궁합이 잘 맞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다. 그러나 크게 특별할 것 없이 매우 보편적이고 깔끔한 맛이었다. 오스테리아 꼬또는 특별하고 새로운 맛을 추구하는 레스토랑은 아니었다. 대중적이고 전통적인 이탈리아 음식을 수준 높은 식재료로 제공하는 레스토랑이다. 새롭고 도전적인 음식을 먹고 싶다면 추천하기 어렵다. 그러나 제대로 된 전통적인 이탈리아 음식을 먹고 싶다면 한 번쯤 가볼 수 있는 레스토랑이다.

 

 뇨끼는 24,000원 이라는 높은 가격에 비해 다소 아쉽게 느껴졌다. 너무 흔하게 맛볼 수 있는 맛이었기 때문이다. 신선한 재료의 식감과 맛도 크게 느껴지지 않아 아쉬움이 크게 느껴졌다.


크러스트 양갈비 메인디쉬

 마지막으로 크러스트 양갈비가 제공되었다. 코스가 아닌 개별 메뉴를 주문했음에도 메뉴는 하나씩 천천히 제공되었다. 아마 음식 준비가 완료되는 순서대로 제공되는 듯하다. 따로 순서가 있어 보이지는 않았다. 

 

크러스트 양갈비는 뇨끼와 피자와 비교했을 때 특별함이 느껴지는 메뉴였다. 사용된 식재로와 식감, 맛이 훌륭했고 시각적으로도 만족스러웠다. 양갈비 겉을 감싸고 있는 바삭한 견과류와 마늘이 풍미를 높여준다. 감자 페이스트는 트러플 향이 은은하게 나 양갈비와 함께 먹기에 궁합이 매우 잘 맞았다. 볶은 채소는 식초 향이 강한 중화요리 맛이 느껴졌다. 세 가지 요리가 잘 어울려 만족스러운 메뉴였다. 

 

 비교적 양은 적어 많은 인원이 나누어 먹기에는 부족할 수 있다. 

 

 이날 오스테리아 꼬또를 방문하여 주문한 세 가지 메뉴와 제로콜라를 포함해 총 105,000원을 지불했다. 소중한 사람과 방문하여 근사한 한 끼 식사를 하기에 좋은 공간이었다. 불친절한 직원의 태도와 가격대비 적은 음식의 양을 제외하면 단점을 찾기 어려웠다. 이탈리아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을 찾는다면 오스테리아 꼬또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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