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워치7 41mm GPS 리뷰 " : 세련된 블랙 컬러가 주는 디자인적 안정감
여자친구가 쓰던 애플워치 시리즈7 블랙컬러를 받았다. 잘 사용하지 않아 내가 써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다. 평소 스마트워치에 큰 관심이 없었지만 최근 애플워치의 편리함이 궁금했다. 50만원에 가까운 높은 가격에도 매년 새로운 시리즈 출시마다 큰 성공을 거두는 이유가 궁금해서도 있었다.
내가 받은 제품은 " 애플워치7 41mm GPS " 모델이다. 이전 모델 애플워치 시리즈6 보다 얇아진 베젤로 크기변화는 없지만 디스플레이 크기는 커졌다. 건장한 남성임에도 45mm 애플워치는 너무 큰 사이즈가 부담스러워 41mm 가 마음에 들었다. 적당한 크기의 사각형 디자인은 마치 까르띠에 탱크 시계를 떠오르게 한다.
처음 애플워치를 받고 충전하여 사용중이던 아이폰에 연동하는 과정이 즐겁게 느껴진다. 아이폰 카메라를 통해 애플워치를 스캔하는 동작으로 쉽게 연동을 진행할 수 있다. 실제 연동은 블루투스 페어링을 통해 진행되지만 사용자 경험을 위해 애플이 추가한 스캔 과정에서 애플의 디테일을 체감할 수 있다. 일련의 업데이트, 세팅 과정을 거치면 애플워치 사용이 가능하다.
시계는 시간을 보는 물건이다. 애플워치는 시계의 역할을 온전히 제공한다. 심지어 다양한 페이스 디자인을 통해 개성있는 화면 설정이 가능하다. 외관 디자인은 유사하지만 페이스 커스텀을 통해 각자가 추구하는 디자인으로 시계를 꾸밀 수 있도록 한다. 물론 외관도 커스텀이 가능하다. 애플워치 케이스 컬러를 선택하고 다양한 스트랩 디자인과 컬러 선택으로 나만의 애플워치를 만들 수 있다.
정품 스트랩의 가격은 5만원-10만원 사이로 대부분 구매할 수 있다. 그러나 쿠팡, 네이버 스토어를 통해 더 다양한 디자인의 스트랩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애플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스트랩 ( 스포츠밴드 ) 로도 충분히 멋스럽고 심플한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애플워치를 구매하는 유저들이 바라는 기능은 무엇일까? 애플워치는 기본적인 시간 제공은 물론 다양한 알림을 받고, 알람을 설정하고, 전화를 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써드파티 앱 ( 네이버페이, 카카오톡 등 ) 도 애플워치 전용 어플을 제공하며 사용성을 높여준다. 가장 편리한 어플은 네이버 페이였다.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애플워치를 통해 편의점, 올리브영 등 네이버페이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에서 결제할 수 있다.
애플워치7을 받고 사용한 지 어느덧 1주일이 흘렀다. 평소 가지고있던 애플워치의 편리성에 대한 궁금증은 해소되었다. 애플워치는 사치품이 아닌 실용적인 필수품으로 분류해도 좋다. ( 아이폰 유저 기준 ) 아이폰으로 오는 모든 알람을 애플워치를 통해 쉽고 빠르게 확인하고 반응할 수 있는게 가장 큰 장점이다. 무시해도 좋은 문자, 카카오톡 등은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확인 후 빠르게 넘길 수 있다. 업무중 필요없는 연락으로 스마트폰을 확인하여 흐름이 끊기는걸 방지할 수 있다. 이것만으로 이미 애플워치를 구매할 충분한 이유라고 생각한다.
거기에 더해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도 큰 만족을 느낀다. 스마트한 이미지와 트랜디한 이미지를 가진 애플워치는 손목에 착용하는 악세사리 역할을 제대로 해준다. 다양한 스트랩과 케이스 커스텀을 통해 개성있는 나만의 시계를 만들 수 있는점도 큰 장점이다.
애플워치 시리즈7은 건강관리 기능도 굉장히 좋다. 심박수는 물론 산소포화도를 수시로 체크하고 이상이 있을 시 알려준다. 하루 필요한 운동량을 설정해 놓으면 달성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푸시를 보내주기도 하며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잠시 일어나 휴식을 취하라며 스마트한 알림을 주기도 한다. 일상생활에서 잊을 수 있는 소중한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준다.
2022년 10월 아이폰14 출시와 함께 새로운 애플워치 시리즈8 공개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새롭게 출시되는 애플워치에는 온도체크 기능이 추가되며 디자인적 변화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2021년 하반기 출시된 애플워치 시리즈7을 이제서야 만져본 건 좀 늦은감이 있다.
그러나 지금 새롭게 구매해도 전혀 후회가 없는 아이템이라고 생각한다. 배터리는 2일 동안 충전없이 사용 가능한 수준으로 만족스러웠다. 빠릿한 사용감과 사용하지 않아도 항상 켜져있는 얼웨이즈 온 디스플레이 기능도 큰 만족감을 주었다. 이제 스마트워치 ( 애플워치 ) 는 더 빠르게 스마트폰과 같이 필수품이 되는 시대가 오고있다는 걸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