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기타

충북 단양 < 만천하 스카이워크 > 방문기 무섭고 신비한 체험

닷카이브 2021. 3. 21. 12:15
반응형

충북 단양 여행지 추천 - 만천하 스카이 워크

충북 단양에 다녀왔다. 서울에 살고 있는 나에게는 가깝지 않은 거리의 여행이었다. 시간적 여유가 크게 없는 직장인의 삶을 살고 있기에 당일치기로 다녀왔다. 편도 2시간 30분가량의 시간을 드라이브하여 도착한 충북 단양은 서울과는 다른 공기와 여유를 즐길 수 있었다. 

 

애초에 충북 단양을 방문한 이유는 고수동굴에 방문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나에게 더 큰 만족감을 준 여행지는 만천하 스카이 워크였다. 높은 고도에서 내려다보는 탁 트인 충북 단양의 전경은 아름답고 신비로웠다. 서울에서는 느낄수없는 대자연을 느낄 수 있었다. 


만천하 스카이워크 정상에서 내려다본 충북 단양의 한적한 모습


강력 추천하는 여행지 충북 단양 스카이워크

만천하 스카이 워크에는 전망대를 제외하더라도 즐기고 경험할수 있는 다양한 놀거리들이 존재했다. 높은 고도에 위치해있는 스카이워크 전망대는 올라가는 길목에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존들이 있었다. 롤러코스터 같은 레일 코스터 등 테마파크적인 요소들도 있어서 아이들과 방문해도 즐길거리가 충분해 보였다. 

 

여자 친구와 방문한 나는 최고 70-80킬로까지 속도가 나는 레일 코스터를 타보았다. 만천하 스카이워크 전망대까지 올라가는 레일 코스터는 산구 석구석을 엄청난 속도로 내려왔다. 에버랜드의 티익스프레스도 재미있게 타는 나지만 매우 큰 무서움을 느낀 놀이기구였다. 일단 안전이 크게 보장되는 기분이 들지 않았다. 물론 안전점검과 관리가 이루어지겠지만 덜컹거리는 코스터와 야생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레일이 주는 불안정한 공포는 엄청났다. 

 

레일 코스터를 탄 후 이야기를 나누며 만천하 스카이 워크 전망대를 향하여 차를 타고 다시 이동했다. 전망대로 가는 길목에 짧은 터널이 있는데 미래로 떠나는듯한 느낌이 들도록 터널 내부를 신비롭게 꾸며놓았다.


만천하 스카이워크 정상을 향해 가는 길목


바닥이 완전히 내려다보이는 유리바닥 전망대 


새로운 경험을 주는 유리바닥 전망대

바닥이 유리로 이루어진 전망대는 이제 국내에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많이 있다. 그러나 충북 단양의 만천하 스카이 워크에 있는 유리 바닥 전망대는 좀 더 특별한 경험이었다. 일단 이렇게 높은 위치에서 발아래로 뻥 뚫린 아래를 바라보는 건 처음이었다. 고소공포증이 없는 나도 짧게나마 두려움을 느낄 정도로 높았다. 함께 간 여자 친구는 많이 무서워하며 유리 바닥을 이어주는 구조물 위로만 다니며 피해 다녔다.

 

넓게 펼쳐진 단양의 산과 흐르는 강을 가만히 바라보다 보면 쌓였던 답답함이 날아갔다. 무야~호를 외치고 있는 여자 친구의 모습이 귀엽다. 날이 좋지 않은 날 방문한 단양인데도 매우 큰 만족을 주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따듯하고 맑은 날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다. 


만천하 스카이워크 전망대 위에 서있는 나의 모습


만천하 스카이워크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충북 단양의 모습

이제 어느덧 26살이 된 나는 어린 시절 국내여행을 많이 다니지 못했다. 기껏해야 학교에서 가던 수학여행이 전부였다. 국내보다는 해외를 좋아했던 엄마는 나에게 다른 수많은 나라들을 방문할 수 있게 해 주었다. 그러나 대한민국 안에서의 여행은 완전히 없다고 볼 수 있다. 나는 자연스럽게 국내보다는 해외가 더욱 아름답고 공기도 좋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성인이 되고 친구들과 혹은 여자 친구와 국내여행을 다니게 되었고, 국내에서 해외 못지않게 아름답고 웅장한 대자연들이 있다는 것을 깨달아간다.

 

해외 다른 국가에서는 절대로 느낄 수 없는 한국만의 느낌을 담은 국내 여행지들은 또 다른 경험과 교훈을 준다. 여행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잊지 못하는 경험과 교훈을 주는 최고의 공부이다. 앞으로도 더 많은 국내 여행지를 돌아다니며 깨달음을 얻어나가야겠다.

 

하루가 다르게 따듯해져 가는 요즘 짧은 여행을 계획 중인 분들에게 충북 단양 방문을 추천하며 글을 마친다.


 

반응형